
전통은 더 이상 과거에만 머물러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화려하거나 복잡하지 않아도, 우리 조상들이 남긴 고미술의 문양과 색, 선과 구도는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K-콘텐츠는 그런 전통의 시각 언어를 다시 꺼내어 현대적으로 재구성하고, 세계 속으로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K-애니메이션, 드라마, 게임, 웹툰,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 발견되는 전통 고미술의 흔적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하나의 시각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마지막 편에서는 그 모든 여정을 정리하며, 우리가 왜 전통을 다시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콘텐츠 속에 남은 문양 하나하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걸어온 9개의 이야기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