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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전통 등잔의 조형과 감정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의 일상을 보여주는 유물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전통 등잔은 단순한 기물이 아니라 감정과 조형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도구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박물관 전시실에서 만난 다양한 전통 등잔을 통해 조선의 삶에 담긴 미감과 조형 철학을 살펴봅니다. 등잔 하나에도 고요한 시간과 정제된 감성이 흐르고 있으며 한국 고미술사 속에서 이 감각은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박물관 한가운데에서 마주한 조형의 침묵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과 맞닿아 있어 조선 왕실의 생활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관람을 시작하고 왕실의 일상 기물이 전시된 공간에 이르면 한쪽 벽면에 여러 형태의 등잔들이 조용히 놓여 있습니다. 크기도 다르고 재료도 다르지만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묵직한 감정을..

한국 고미술사 2025.07.24

경복궁 경회루, 고요한 수면 위에 떠오른 조형의 선

장소에 깃든 조형 – 한국 고미술사를 따라가는 공간들경복궁에 가보신 적 있나요? 경복궁 내에 위치한 경회루는 단순한 누각이 아닙니다. 수면 위에 떠 있는 듯한 그 건축물은 조선의 건축 철학과 조형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입니다. 겉으로는 넓고 장엄하지만 안으로는 절제되고 조용한 그 선의 미학은 한국 고미술사가 지닌 독특한 감각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경회루라는 장소에 담긴 건축 조형의 의미와 선으로 표현된 정서적 미감을 중심으로 한국 고미술사의 조형적 깊이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수면 위에 세운 누각, 공간을 담은 조형의 출발점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경복궁은 조선의 법궁이자 정치와 상징의 중심이었습니다. 그 안에서도 경회루는 특별한 공간이었는데요. 연못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물..

한국 고미술사 2025.07.24